(앵커)
지난 추석 연휴에 전남 보성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70대 용의자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 용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다른 사건과의 관련 여부도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전남 보성군 율포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24살 조모씨의 살해 용의자로
긴급체포한 70살 오 모씨,
어부인 오씨는 경찰 조사에서
숨진 조씨 등 여성 2명을
자신의 배에 태운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본인들이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다는
기존 진술만을 되풀이하며
살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숨진 조씨가
누군가에 의해 물에 빠진 뒤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부검결과를 토대로
오씨의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보성경찰서 관계자
"부검 당시 한 말로는 외력에 의한 익사로 나왔습니다. 외부에 어떤 영향력으로 사망한 것으로..."
또 오씨의 배안에서 신용카드 등
실종된 여성의 소지품이 발견된
만큼 증거가 충분하다며
오늘 오전 중 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이와함께 경찰은 오씨가 또 다른 범죄에도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숨진 조씨가 발견된 율포항 인근에서는
이달 초에도 20대 초반의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지만 경찰은 아직까지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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