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평양에서 열리는
제 2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마음이 더 설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동안 지역에서 남북교류협력에
앞장서 왔던 사람들인데
그들의 기대를 김철원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부터 평양 주민들에게 친환경 작물 재배법을 가르치고 있는 전남대 김길용 교수는 이번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이번 회담으로 북한을 오가는 길이 지금보다 좀 더 자유로워진다면 북한에 농업특구를 만들 생각입니다.
(인터뷰)김길용 단장/전남대 친환경농업연구사업단
"굉장히 저희들 오기를 원하고 있거든요. 자주 오기를. 한번씩 가면 시간도 멀고 돈도 많이 들고 하는데 빨리 육로가 된다면 일요일 가가지고 월요일날 온다든지 해서 빨리빨리 기술을 전송하려고요"
아리랑 국제평화재단의 박영진 사무처장은 지난 2000년 6.15 정상회담 이후 북한에만 24번을 다녀왔습니다.
농기계지원사업, 재해지역 피해복구 지원사업을
할 때마다 느꼈던 북한지역의 교통불편함이 이번에 해소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영진 사무처장/아리랑국제평화재단
"북한의 교통문제가 많이 어려운 것은 분명한 현실입니다. 특히 산간지역의 경우 도로가 유실돼서 국제단체가 지원하는 식량들이 전달되기 어려운 지역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지난해 광주에서 6.15 통일축전을 치른 장화동 집행위원장은 무엇보다 군사적 긴장만이라도 이번에 확실히 풀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인터뷰)장화동 집행위원장/6.15 남북공동위원회 광주전남본부
"남북관계는 휴전사태가 있는 거고 그런데 이런 것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통일운동하고 있다 보니까 이거 정말 살얼음판이에요."
그동안 다른 지역보다 남북교류사업에 적극적이었던 만큼 지역 활동가들을 비롯한 지역민들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거는 기대는 더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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