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얀마 유혈참극 보도를 통해 본
광주시민들은 가슴을 쓸어 내립니다
미얀마의 참극이 결코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기 때문인데
광주시민들이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도망치는 군중과 뒤쫓는 군인,
총성이 울리고 사람들이 쓰러집니다.
미얀마에서 벌어진 유혈 참극의 현장입니다.
이 장면은 광주시민들에겐 그야말로
충격이었습니다.
(인터뷰)시민
5.18이 떠올랐다
(인터뷰)시민
화난다
미얀마의 참극은
광주가 계엄군에게 짓밟혔던
80년 5월의 모습과 여러모로 닮았습니다.
유혈 진압에다 인터넷 마저 차단시킨
미얀마 군부의 정보통제,
그리고 중국을 위시한 국제사회의 무관심 등은
80년 5월 당시
언론 통제는 물론 전화선까지 끊은 계엄군과
미국에게 외면당했던
광주의 상황을 떠올리게 합니다.
때문에 광주시민들에겐
미얀마 양곤시민의 비극이 남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뷰) 광주가 나서야 된다
광주시민 사회단체들은
미얀마 군부에는 탄압을 즉시 중지할 것을,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에는
보다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아울러 전국적으로 서명운동을 펼치고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시위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80년 5월의 광주가 그랬듯
미얀마의 양곤시와 시민들도
유혈 참극의 아픔을 딛고
미얀마 민주화를 이뤄내기를
광주시민들은 기원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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