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리포트)위기의 김치 1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10-02 12:00:00 수정 2007-10-02 12:00:00 조회수 1

(앵커)

해마다 이맘때면 광주에서는

김치 축제가 요란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 김치축제도 이달 17일에 열리는데

문제는 광주 김치업계가 지금 고사 위기에

놓여 있다는 겁니다.



정용욱 기잡니다.



(기자)



전라도 맛의 상징인 김치를 매개로 시작된

광주 김치 축제.



지난 94년 시작된 이후 김치하면 광주를 연상할 정도로 홍보에는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축제의 성공 평가 뒤에 가려진

광주 지역 김치 업계의 미래는 암울하기만 합니다.



(C.G)

지난 2004년 142억원에 달했던 김치 생산량이

작년에는 63억원으로 뚝 떨어졌고,

올해는 겨우 47억원에 그치고 있습니다.



한때 13곳에 이르던 업체도 9개로 줄어 들었습니다.



이렇게 김치업계가 고사위기에 놓인 가장 큰 이유는 2005년 발생한 김치 기생충 파동과

해마다 수입이 늘고 있는 중국산 김치 때문입니다.



(인터뷰) 두메 외식 산업



이런 가운데 산자부의 지역 연고 사업으로

선정돼 3년동안 지원을 받았던 김치 산업 육성

사업도 올해부터는 중단됐습니다.



자립화 모덜에 다른 지역의 사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석연찮은 이유로

산자부의 지원 사업에서 탈락한 것입니다.



(인터뷰) 산자부 관계자



이에 따라 올해부터 시작하려 했던

묵은지를 이용한 프렌차이즈 사업이

불투명해졌고,



중국등 해외 판매망을 확충해

수출을 늘리려는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치사업단



여기에 김치 연구의 산실이 되야할 김치센터는

예산 부족으로 언제 완공될 지 모르는 상태로

방치돼 있습니다.



중국 김치의 저가 공세에다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지 못한 광주 김치산업.



맛의 고장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되레 쇠퇴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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