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위기의 김치 종합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10-02 12:00:00 수정 2007-10-02 12:00:00 조회수 1

(앵커)

해마다 이맘때면 광주에서는 김치 축제가

요란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광주 지역 김치업계는

고사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위기에 놓인 광주 김치 산업을

진단해보고 활로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4년 시작된 광주 김치 축제.



김치와 광주의 상관관계가 형성될 정도로

홍보에는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축제의 성공뒤에 가려진

광주 지역 김치 업계의 미래는

암울하기만 합니다.



지난 2004년 142억원에 달했던 김치 생산량이

작년에는 63억원으로 뚝 떨어졌고,

올해는 겨우 47억원에 그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발생한 김치 기생충 파동과

해마다 수입이 늘고 있는 중국산 김치 때문입니다.



(인터뷰) 두메 외식



이런 가운데 산자부의 지역 연고 사업으로

선정돼 3년동안 지원을 받았던

김치 산업 육성 사업도 올해부터는 중단됐습니다.



이에따라 묵은지를 이용한

프렌차이즈 사업이 불투명해졌고,

중국 등 해외 판매망을

확충하려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치 사업단



여기에 강화된 식품 안전 기준은

영세 업체들을 더욱 짓누르고 있습니다.



오는 2010년부터 식품 관리 기준이

강화되면서 업체마다

수억원의 시설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광주시청.



위기에 놓인 광주 김치

어떻게 활로를 찾을 것인가



김치 업계에서는

강화된 식품 안전 기준을 갖춘

공동 생산 공장 건립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생산 공장을 통해

김치의 맛을 통일하고 원가와 관리 비용을 줄여

마케팅 비용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기영호 사장



또, 시장의 기호에 맞출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업체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더불어 중국산 김치에 맛들여진 소비자들이

김치를 단순히 반찬으로 보지 않고

요리의 개념으로 바라볼 수 있는

인식전환도 필수적입니다.



(인터뷰) 두메외식산업



여기에 이벤트사의 뱃속만 채워주고 있는

김치 축제를 내실화해서

겉보기성 축제가 아니라 김치 산업화를

이끌려는 자치단체의 노력 또한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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