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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제561주년 한글날이었습니다
요즘 한글을 잘못 쓰는 청소년들이
많은데
초등학교 때부터 비롯된
잘못된 언어습관이
대학생이 돼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한윤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한 청소년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도통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이 오갑니다.
'완전 찌끔'은 시험을 망쳤다는 말이고
그 뒷 문장은 못봤다고 거짓말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INT▶
국어 수업이 한창이 초등학교 3학년 교실,
공책에 글씨 쓰는 것보다는
컴퓨터와 더 가깝기 때문에 초등학생들의
글씨는 그야말로 제 멋대로입니다.
◀INT▶
이처럼 초등학교때부터 잘못된 글쓰기 습관은
그대로 중고등학교까지 이어지고
청소년기 언어생활을 좌우하게 됩니다.
아무런 비판없이
습관화 돼버린 말들이 실제 언어 생활까지
혼란스럽게 한다는 겁니다.
◀INT▶
또 아예 있던 말을 다른 뜻으로 쓰면서
자기들만의 언어 경계를 만들기도 합니다.
피씨방을 수족관, 담배를 김밥이라고
표현합니다.
s/u] 이런 한글 오용 사례는
비단 청소년 뿐만 아니라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나타납니다.
통신 용어를 발표시간에 그대로 사용한다거나
제대로 쓸 줄 모르는 존대어는
가끔 교수들을 당혹스럽게 하기도 합니다.
◀INT▶
세계 기록 문화 유산으로 지정돼
그 우수성을 세계가 인정한 한글,
정작 우리가 인정하지 않고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이 필요합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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