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영화 화려한 휴가가 상영됐습니다.
체전 참가를 위해 각지에서 모인 선수단은
광주의 아픔과 정신을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월드컵 경기장 한쪽 벽면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 속
계엄군들이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합니다.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시민들,
충격적인 장면에 관객들은
숨을 죽이며 지켜봅니다.
80년 오월 광주가
전국체전의 축제 현장에서 되살아났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선수단은
당시의 믿기지 않은 상황을
피해 당사자였던 광주시민들과 함께
차분히 지켜봤습니다.
(인터뷰)
믿어지지 않는다
국내에서보다 먼저 광주의 참상을 알았던
독일 교민 선수단도 이 자리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조국에서 다시는 이런일이 안생겼으면 한다
광주시민들은 이같은 기회를 통해서라도
광주의 진실이 보다 널리 알려지길
바랐습니다.
(인터뷰)
광주의 진실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지역을 대표하여 기량을 겨루기 위해
광주를 찾은 선수들,
그리고 그들을 맞은 시민들,
5월 광주의 아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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