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 여름 고온 벼에 악영향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10-10 12:00:00 수정 2007-10-10 12:00:00 조회수 0

(앵커)

지난 여름에도 무척 더웠었는데

이렇게 더워지고 있는 날씨는

벼가 자라는 데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름기온이 3도 가량 높아지게 되면

벼 생산량이 최고 절반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연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철원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6월에 심은 벼입니다.



왼쪽의 것은 누렇게 잘 익어

벼가 고개를 숙이고 있지만

오른쪽 것은 이파리가 새파란 채

꼿꼿하게 서 있습니다.



새파란 것의 낟알을 까보니

속이 텅 비어 있습니다.



두 곳 모두 햇볕과 양분 조건을 같게 해서

키운 것들입니다.



다만 속이 텅빈 오른쪽 벼가

왼쪽보다 기온이 3도 높은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높은 온도에서 자란 벼가

제대로 익지 않은 것입니다



(인터뷰)김한용 교수/

"불임에 의해서 이삭으로 전류되어야될 양분이 전류되지 못하고 이삭이 채워지지 못하기 때문에 이삭이 가볍고..."



전남대 김한용 교수팀이 지난 3년간

관찰해 본 결과 벼 개화기 때

기온이 높으면 높을수록

(투명수퍼 1)벼의 불임율,

즉 수정이 안된 비율도 비례해서 커졌습니다.



(투명수퍼 2)또, 평균기온이 3도가 높아지면

벼 생산량은 최고 50%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백경환 교수 (01 21 00)

"벼 생산량 10%만 줄어도 연간 10조원 시장을 놓고 봤을 때 1조원의 손실이 발생합니다."



점점 더워지고 있는 한반도 기후

이에 맞는 벼 품종 개발이 시급하다고

김교수팀은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

c.g. 오청미

◀ANC▶

◀END▶

◀VCR▶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