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증 지체장인들에겐
전동 휠체어가 손발이나 다름없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는 지난해부터
구입비를 지원해주고 있는데
부품값이 많이 들어서
사용하는데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뇌성마비로 전동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는
김대근씨
올 초에 곤란한 일을 겪었습니다.
도로 한가운데서 전동 휠체어가 갑자기
멈춰 서는 바람에 한참을 오도가도 못했습니다
베터리가 낡아 방전돼 버린겁니다.
장애인
(밀어줄 사람이 없어서)
원래 해마다 한번씩 새로 갈아줘야 하는데
배터리 값이 비싸서
그렇게 할수가 없었습니다
배터리 값이 무려 30만원,
기초생활보조금 40만원으로
근근히 살아가는 김씨로서는
배터리를 교체할 엄두가 안 났던겁니다.
정부는 작년부터 법령을 고쳐
전동 휠체어나 스쿠더 등
장애인 보장구 구입비를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장애등급에 따라 최고 200만원까지
지원됩니다
하지만 배터리나 조종패널 등은
소모품비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그거 까지 지원해줬다간 거덜난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소모품 값이
너무 비싸다는데 있습니다
배터리의 경우 쓸만한 건 70만원까지 가는데다
최근엔 값이 더 오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형편이 어려운 대부분의 장애인들은
소모품을 제때 갈지도 못하고
고장이 나도 수리 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수리 못한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장애인 전동기구 소모품비
생계비 못지 않게 장애인들의
큰 걱정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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