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27년만에 전해진 광주(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10-17 12:00:00 수정 2007-10-17 12:00:00 조회수 1

(앵커)

80년 5월 광주

그 뜨거운 현장 속에 있었던 외국언론인이

27년만에 다시 광주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민주 투사들의 후배들에게

선배들의 정신을 전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대학강당에서 열변을 토하는 외국인



이 외국인은

80년 5월의 광주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인타뷰)

총소리나고 ....



이들은 전직 아사히 신문 기자인

사이토 타다오미 씨와

사진기자 아오이 카츠오씨,



80년 5월 당시 항쟁 현장에 있었던

몇 안되는 해외 언론인입니다.



이들은 당시

다른 취재를 위해 한국에 왔었고

때마침 5.18이 일어나자

그 현장을 취재해 일본에 그 참상을

알렸습니다.



27년만인 오늘

이들은 항쟁의 현장 광주를 다시 찾아

당시의 목격담을 들려주었습니다.



최초 총격의 현장과

부상자와 사망자가 즐비했던 병의원 등

당시의 생생한 목격담을

사진과 함께

학생들에게 전했습니다.



쓰러진 투사들의 정신을

그들의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힘으로 억압하는 게 어리석다는 걸 보여줫다



학생들은

외국인이 광주정신을 높이 산다는 게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광주의 참상을 외부에 알린 사람이

우리가 아닌 타인이었다는 점에

씁쓸해했습니다.



(인터뷰)

신기하기도 하지만 창피하기도 하다



외국인의 손에 들려 찾아온 또 하나의 광주

우리에겐 자랑이자 또 부끄러움이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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