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0년 5월 광주
그 뜨거운 현장 속에 있었던 외국언론인이
27년만에 다시 광주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민주 투사들의 후배들에게
선배들의 정신을 전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대학강당에서 열변을 토하는 외국인
이 외국인은
80년 5월의 광주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인타뷰)
총소리나고 ....
이들은 전직 아사히 신문 기자인
사이토 타다오미 씨와
사진기자 아오이 카츠오씨,
80년 5월 당시 항쟁 현장에 있었던
몇 안되는 해외 언론인입니다.
이들은 당시
다른 취재를 위해 한국에 왔었고
때마침 5.18이 일어나자
그 현장을 취재해 일본에 그 참상을
알렸습니다.
27년만인 오늘
이들은 항쟁의 현장 광주를 다시 찾아
당시의 목격담을 들려주었습니다.
최초 총격의 현장과
부상자와 사망자가 즐비했던 병의원 등
당시의 생생한 목격담을
사진과 함께
학생들에게 전했습니다.
쓰러진 투사들의 정신을
그들의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힘으로 억압하는 게 어리석다는 걸 보여줫다
학생들은
외국인이 광주정신을 높이 산다는 게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광주의 참상을 외부에 알린 사람이
우리가 아닌 타인이었다는 점에
씁쓸해했습니다.
(인터뷰)
신기하기도 하지만 창피하기도 하다
외국인의 손에 들려 찾아온 또 하나의 광주
우리에겐 자랑이자 또 부끄러움이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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