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은 농촌에서
새참 먹는 모습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새참을 만들어 나를 사람도 없기 때문인데
점심 식사마저도
식당에서 배달시켜 먹는다고 합니다.
정용욱 기자
(기자)
가을걷이가 한창인 들녘 사이로
트럭 한대가 바쁘게 지나갑니다.
벼를 수확하고 있는 농민들에게
밥과 반찬을 내려놓더니
또 어디론가 쏜살같이 달려갑니다.
밥을 배달하는 식당 차입니다.
하루 배달량은 150인분에서 200인분 정도.
(인터뷰-식당 배달)
-이게 6인 기준인데 이게 3-개 정도 나가요.
주문이 밀릴 때면
택시까지 동원해서 배달을 한다고 합니다.
농민들은 식당에서 밥을 배달시켜 먹는 게
속 편하고 오히려 경제적이라고 합니다.
(인터뷰-농민)
-집에서 반찬사다 장만하려면 시간만 소비되고
그 순간에 일해야 하니까
옛날엔 여성들이 밥을 지어 날랐지만
요즘 농촌 여성들에겐 그럴 겨를도 없습니다.
(인터뷰-여성 농민)
-옛날에는 집에서 밥만했는데 지금은 여자도 같이 일해요. 바쁘니까
농촌 인구는 갈수록 줄어 일손은 달리고,
농촌 여성이 해야 할 일은 늘고,
이런 변화 속에
농번기 점심 풍속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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