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전남 지역에서만 천 5백여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불과 2년 새에 2배 가까이 늘었는데
때문에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교육방법의 변화를 괘하고 있다고 합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각 나라의 개가 서로 다른 모습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또 다른 그림엔 피부색이 다른 아이들끼리
아프리카 전통의상을 입고
손을 잡고 있습니다.
이 원고지에는
친구와 처음 만났을 때 어색했던 마음과
그 뒤에 친해진 사연이 담겨있습니다
이 글과 그림은
(전남) 화순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쓰고 그린 것으로
급우들에 대한 감상을 담은 겁니다.
전교생이 50명인 이 학교에는
다문화 가정 출신 친구들이 11명 있습니다.
5명 가운데 1명이 부모가 국제 결혼해서
낳은 아이들입니다
이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피부와 생김이 다르다고
따돌림이나 차별을 당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모를 자랑스러워하고
또 부러움까지 받습니다.
(다문화 아이)
영어도 하고 특이한 음식도 우리 엄만 할 수 있고 해서 자랑 스럽다
(한국 아이)
부럽기도 해요
오늘은 다문화주간 행사의 날
부모와 아이들, 교사들이
각 나라의 음식을 만들어 먹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되기까지에는
학교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가르친 노력이 큽니다.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이 날로 늘어나자
이 학교는 각 나라의 이해를 돕는 교육에 증점을 뒀습니다.
음악시간에는 필리핀 노래를 배우고
사회시간에는 친구 부모나라의 국기를
그려보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그랬더니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면서
친해지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난 것으로 학교측은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학교
샐러드 처럼 구별을 인정하고 존중할 줄 알게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도록 한
열린 교육이
심각해지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교육문제를
풀어가는 해법이 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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