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버려지는 에너지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10-30 12:00:00 수정 2007-10-30 12:00:00 조회수 1

(앵커)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나라 경제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에너지를 거의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더 큰데요.



안타깝게도

쓸 수 있는 에너지는 버려두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이펙트 (나무 자르는 장면)--------



기계 톱날이 지나가자

나무가 싹둑싹둑 잘려 나갑니다.



숲가꾸기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입니다.



될성부른 나무가 잘 자라도록

잡목을 솎아내는 겁니다.



이렇게 잘라낸 나무들은

산 아래로 옮겨 톱밥으로 만듭니다.



(인터뷰-곡성군청)

-과수 농가에 퇴비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톱밥을 달라는 농가는 많지만

지금은 30여 농가에만 톱밥을 주고 있습니다.



톱밥 만들 나무가 없어서는 아닙니다.



일일이 사람 손으로 나무를 옮겨야 하는데

여기에 너무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산림조합)

-산 위에 있는 것은 옮길 방법이 없다



그래서 산불이나 홍수 등

재해를 일으킬 위험이 있는 곳에서만

나무를 옮기고 있습니다.



숲가꾸기 사업에서 나온 나무들을

모아놓은 곳입니다.



나주시는 저소득층이나 청년 실업자를 동원해 솎아 벤 나무들을 전량 수거하고 있습니다.



폐목재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시범 사업입니다.



(인터뷰-나주시청)

-70%는 매각하고 10%는 저소득층에 보급....



폐목재는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집니다.



고유가 속에 최근 보급이 늘고 있는

화목 보일러의 연료는 물론이고,

나무로 전기를 생산하는 곳도 합니다.



핀란드는 전체 에너지의 20%를

나무에서 얻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국의 숲가꾸기 사업에서 나오는

연간 2백40만톤의 목재 가운데

재활용되는 양은 10%에 머물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산 속에서 썪고 있습니다.



정부가 앞으로 5년동안

재활용률을 35%까지 높이고

연료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을 최근 내놓았지만

국제유가 백달러 시대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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