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으로 국유지 환수보상금을
받아 챙긴 전 현직 공무원등 27명이
무더기로 사법처리됐습니다
이들이 가로챈 돈은 200 억여원에 이릅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전직 공무원 77살 이 모씨가
1971년 부터 불법으로 취득한 국유지는
무려 1억 9천 제곱미터로
광주시 면적의 3분의 1이 넘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19배나 됩니다 )
이 때문에 이씨는 지난 1999년
7년 징역형을 받고 나왔지만
범행은 오히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씨는 2001년부터
사무실까지 차려놓고
환수된 땅에 명의를 댄 친인척들이
마치 불법으로 거래된 국유지인 줄 모르고
땅을 산 선의의 피해자인 것 처럼
서류를 위조했습니다.
그리고 이 서류를 통해
국가에 환수보상금을 받아내거나
헐값에 땅을 되샀습니다.
그렇게 해서 챙긴 돈이
확인된 것만 200 억여원에 이릅니다.
범행에 동원된 인원만
친인척과 공무원 등 40 여명
위조 서류도 2천 여건
사과 상자로 100 상자 분량입니다 .
심지어는 오래된 서류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위조한 서류를 불에 굽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압수수색 영장만 100여건
수사기록이 만쪽이 넘는
(건국이래 )최대의 국유지 사기 사건은
11명 구속기소 등 27명이 사법처리되면서
수사가 시작된지 20여년만에 일단락 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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