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생계 대책 막막...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11-06 12:00:00 수정 2007-11-06 12:00:00 조회수 0

<앵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착공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혁신도시가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지만, 정작 혁신도시 예정지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됐다며
막막해 하고 있습니다 .

조현성 기자

<기자>

나주시 산포면에 사는
올해 73살의 김현두 할아버지,

평생 동안 이사 한 번 가지 않고
고향 땅을 지키면서 아들 딸 6명을 키웠습니다.

이틀 뒤면 혁신도시 착공식이 열리고
내년에는 정든 삶의 터전을 떠나야한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심란합니다.

(인터뷰)

혁신도시를 위해 살고있는 집과 논 천 5백평을 내놓으며 김 할아버지가 손에 쥐게될 돈은
세금을 빼고 나면 1억 5천만원 안팎입니다.

하지만 인근 땅값도 덩달아 오르면서
새로 농사지을 땅과 집을 짓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그나마 김 할아버지의 사정은 나은 편입니다.

마을 이장인 김광룡씨는 논밭 8백평 값으로
8천만원을 쥐게됩니다.

하지만 농협 빚을 갚고나면 도시가서 방 한칸 얻기 힘들다며 주민 입장에선 쫓겨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막막한 심경을 털어놓습니다.

(인터뷰)

혁신도시 예정지에 살고있는 주민은 모두
420여 농가로, 현재 토지보상률은 60 퍼센트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 대책위측은
농가의 절반 이상이 토지보상으로 1억 5천만원 미만을 받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는
모레 기공식이 열리긴 하지만

집과 과일나무 등의 이른바
지장물 보상과 생계대책 보상 협의 등의 과정을 거친 뒤
내년 하반기부터는 주민들의 이주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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