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일자리 구하는데 있어서는
쉰 살만 되면 고령자 취급을 받습니다
5-60대가 그만큼
일자리 얻기가 힘들다는 얘긴데요,
오늘(7일) 고령자 취업 박람회에서는
그런 세태를 보여줬습니다
박용백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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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21년간의 우편 집배원 생활을 접고
새로운 일자리를 얻기 위해 나선 박현중씨는
올해 나이가 쉰 셋입니다
결혼을 늦게 해 이제 초등학교 6학년짜리
아들 하나를 두고 있는 박씨는
어떤 일이든 하겠다는 각옵니다
(인터뷰) " 어느자리든 달라"
(구직업체) "임금이 최저수준이다"
박씨가 임금수준과 일의 종류를 따지지 않고
자리를 원하는 것은 나이 때문에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현중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다행이다"
올해 쉰일곱인 김형철씨 또한
아파트 경비, 청소 업무를 지원하면서
큰 벌이를 기대하지 못합니다
(구직업체) "급여가 센편이 아니라서.."
(김씨) " 담배값이라고 벌려고.."
임금을 얼마 주던지,
어떤일을 하게 되던지, 따지려들지 않는
구직자들은 일자리를 쉽게 땄습니다
그러나 높은 임금과 편한 일을 찾는
구직자들은 헛걸음을 했습니다
(구직업체) " 나이를 떠나 젊은 사람들과 함께 할수 있으면 채용할 생각이다"
쉰살이 넘어 스스로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생소한 일을 두려워하는 구직자들은
이번 취업 박람회가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노동청 직원
" 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이번 취업박람회에서는
업체들이 많아야 한달에 120만원으로
낮은 수준의 임금을 제시했고,
그런 가운데서도 필요로 하는 인력의 절반 정도를 뽑았습니다
엠비시 뉴스 박용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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