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자유업종으로 분류됐던 PC방에 대해
다음주부터 등록제가 시행됩니다.
하지만 강화된 등록 요건을 갖춘
PC방들이 많지 않아서
시행 초기에 단속을 놓고
업주와 구청간에 마찰이 우려됩니다 .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깔끔하게 단장을 마친 광주시 쌍촌동의 한
PC 방입니다.
등록제 시행과 함께 판매 시설로 적용을 받는
업주의 고민은 주차장 확보 문제였습니다.
다행히 건물주의 협조로 주차장은 해결됐지만
전기 안전 점검을 받느라 3백만원이 추가로
지출됐고, 하루 동안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인터뷰)
오는 17일부터 등록제가 시행되면서
대부분의 PC 방 업주들이
이 같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C.G) 매장의 크기에 따라 판매 시설로
적용받는 곳에서는 반드시 주차장을 확보해야
하지만 상당수 PC방은
건물 구조상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또, 전기 안전과 정화조 용량을 늘리기 위해
추가로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것도 업주들의
고민입니다.
이 때문에 법 시행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광주 지역의 8백여개 PC 방 가운데 현재까지
등록된 업체는 20% 미만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1종 근린 생활 시설에 자리잡은 PC방의 고민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등록제 시행과 함께 사실상 영업이 불가능해
15% 이상은 시장에서
퇴출 당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인터뷰)
일선 구청에서도 문광부에 수차례
문제점 개선을 건의했지만
아직까지 해결책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등록제 시행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PC방 업주들과 단속을 실시해야 하는
행정 기관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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