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기관으로 부터 대출을 받아 상환 기일내에

대출을 갚는 경우는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로 대출 기간을 연장하는 경우가 많아

기업이나 가계 모두, 빚내서 빚갚는 형국입니다



박용백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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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빚을 내서 그 빚을 약정된 기간내에

갚는 경우는 과연 얼마나 될까?



대출 만기때, 빚을 갚는 비율은

20%도 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은행 기업대출의 경우, 11월 8일 현재

대출금 천 9백 20억원이 만기가 됐으나

상환된 돈은 3백억원에 불과해

상환 비율이 16%에 그치고

84%에 해당되는 대출금은 계약이 연장됐습니다



가계대출은 상환 비율이 더 낮습니다



대출 만기가 된 7백억원 가운데

52억원, 7%만 상환되고

93%에 해당되는 대출금은

다시 대출받는 걸로 처리됐습니다



대부분의 가계가 빚을 갚지 못하고

재계약을 통해 빚을 연장해서 쓰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이신행

"교육비, 물가 모두 올라 갚기 힘들다"



금융기관으로 부터 돈을 빌려쓴 가계가

일부를 갚거나 아니면 전혀 갚지 못한 채

빚을 다시 내 쓰고 있습니다



빚을 떠안고 집을 산 경우는

빚을 갚기 힘든 상황에 내몰려 있습니다



(인터뷰) 광주은행 여신팀장

"집값도 오르지 않고 교육비는 늘고..."



광주 전남의 가계 부채는

해마다 8-9%씩 증가하는 추셉니다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하지만

가계와 기업은 빚 부담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엠비시 뉴스 박용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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