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학 수학능력 시험이
별탈없이 무사히 치뤄졌습니다
하지만 수험생도 학부모들에게는
모두 긴장된 하루였습니다
박용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굳게 닫힌 교문 너머로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애타게 기다립니다.
8시간 남짓되는 시험이 끝나고 문이 열리자
학생들은 고단한 몸으로 부모의 품에 안깁니다.
허탈한 마음에 울고
해방감에 젖어 밝게 웃고...
표정이 다른 만큼
시험에 대한 느낌도 차이가 납니다.
(인터뷰)-'좋다.'
(인터뷰)-'허탈하다.' -이펙트-
아침 일찍 잔뜩 긴장된 표정으로
수험생들은 고사장 문을 들어섰습니다.
여느해처럼
몇몇 학생들은 경찰과 119의 도움을 받아서
지각을 피할 수 있었고,
출입문 앞에는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응원에 나선 학생 행렬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요란한 플래카드와 징 꾕과리는 사라져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속에
선배들의 건투를 빌었습니다.
(씽크)- '시험 잘 보세요'
장애인 수험생들은
별도로 마련된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문자 확대기와 수화 보조교사의 도움속에
꿈을 향한 진지한 도전을 펼쳐 나갔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고
나이도 서른을 넘긴 늦깎이 수험생도
섣부른 포기는 없습니다.
(인터뷰)
대학 문을 밟기 위해
성실하게 준비해 온 수험생들.
그리고 든든한 지원을 해준 학부모,
모두들 긴장되고 가슴벅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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