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나주의 한 마을에
공짜 병원과 미용실이 차려졌습니다.
가난과 힘든 노동에 지친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겐 모처럼
요긴한 시간이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실내 한켠에서
할머니들이 엎드려서 침을 맞고있습니다.
또 한쪽에선 의사들이
어르신들을 진맥을 합니다.
나주의 한 복지회관에 오늘
간이 병원이 차려졌습니다.
아픈 허리와 다리
또 예전같지 않은 이빨 때문에
속이 썩지만
단 돈 몇천원이 아쉬워
제대로 진료도 못 받아 본 어르신들
오랜만에 마음 놓고 치료를 받아봅니다.
(인터뷰)
(인터뷰)
바로 옆 면사무소는 오늘 하루
미용실이 됐습니다.
밭일 논일에 머리 한번 못 다듬은 할머니들은
오늘 딸 뻘되는 미용사덕에 모처럼 멋을
냅니다.
(인터뷰)
일년에 2번 가량 어르신들을 찾는 직장인들은
이 곳에서 돈보다 값진 것을 대가로
받았습니다.
(인터뷰)
(인터뷰)
오늘 하루 어르신들과 젊은이들은
이곳에서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얻어갔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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