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로 시집온 외국 여성들은
한글 깨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먼저 우리말을 익힌 이주여성에게
다른 외국인들을 가르치도록 했더니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유지은 리포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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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effect : 아이스크림, 쌀, 라면, 밀가루~
어딘가 모르게 약간은 어설픈 한국어 발음.
또박또박 써내려가는
받아쓰기는 제일 어려운 공부입니다.
가르치는 사람도, 배우는 사람도
외국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이주여성들입니다.
국적이 같거나
먼저 시집 온 이주여성이
선생님이 되어 가르치는 겁니다.
5명의 이주여성 선생님은
모두 한국어 능력시험에서
자격을 딴 사람들입니다
서로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어서
눈치보지 않고 공부할수 있고
언어와 문화가 달라
한국 선생님들이 설명하지 못한 내용까지도
쉽게 이해할 수있어서 좋습니다
(인터뷰) 시미즈후미꼬
이렇게 가르치다보면 처음에는 이야기가 안통해도 이제 알게되면 그럴때는 정말 기쁘죠.
내 말을 알아들었구나!
(인터뷰) 토야
몽골사람이 몽골 사람을 가르치면 서로 통하니깐 빨리 배우는것 같아서
이주여성을 활용한 교육은
지역대학과 자치단체가 합심해서
시작했습니다
이주여성을 인력자원으로 육성하는게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지난 4월부터 시작햇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양영희
이들을 잘 활용하면
우리 국가적으로 인적자원이 되겠구나 생각했다.~
교육을 받고 있는
이주여성들에게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에 시집와서 하는 일이라고는
아이 낳고 키우는 일과 집안 일이 고작이었는데
뭔가를 해보겠다는 꿈도 생긴 겁니다
(인터뷰) 고바야시
이주여성들이 많이 들어오니깐 복지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에서 처음인 이 교육방법이 성공할 경우
이주여성 인력의 육성과 활용의
대안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유지은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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