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진도 씻김굿 무형문화재인
박병천 선생이 어제 세상을 떴습니다
고인은 다른 사람의 극락 왕생을 기원하는
굿을 하며 한평생을 살아왔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이펙트)-5초
한을 갖고 숨진 사람이
그 한을 풀고 극락왕생할 수 있도록 기원하는
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이 진도씻김굿 예능보유자 박병천 선생이
향년 75세를 일기로 생을 마쳤습니다.
장단과 소리로
죽은 사람도 살려낸다는 찬사를 받았던 고인은 남다른 의지를 갖고
집안 대대로 내려온 굿음악을
10대째 이어왔습니다.
(인터뷰)
또 국내는 물론
독일과 러시아, 몽골 등 전 세계를 누비며
우리의 굿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 왔습니다
이런 예술활동을 하는 가운데서도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목포 대불대 등에서
얼과 혼을 담은 강의를 하며
내로라하는 후학들을 양성했습니다.
(인터뷰)
고인은 특히
자신이 예술성을 키워 온 고향 진도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오는 23일 진도 철마광장에서
고인을 위한 씻김굿이 펼쳐진 다음
24일 고 박병천 선생은
진도군 지산면 선영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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