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0, 70 나이에 연극으로 즐거운 인생을 사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유지은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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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effect : 우리 아들이 셋이 있으니~~~
아들만 있고 딸이 없는 부부.
태몽을 꾸는데 산신령이 나타납니다.
선녀가 아름다운 춤사위를 보이면
그 뒤를 따라 옴직이는 물고기들...
태어난 아이는 소원대로 딸이지만
칼을 가지고 놀아 동네 어른들에게 혼이납니다.
배우들은 평균 나이가 일흔이 넘는 어르신들
대사 치는것도 서툴고
몸도 젊을때 같이 않아 어설프지만
열정적으로 연습을 합니다
인터뷰 : 송영애
힘든것도 하나도 없고 얼마나 즐거운지 말도
못하게 좋아요.
인터뷰 : 노정순
여길 와보니 모든 선생들이 정말로 반겨주고
안아주고 하니 정말로 이런 좋은 일이 어디가 또 있겠어요.
노익장의 배우들은 나이도 나이지만
연기경험이 전혀없는 분들입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을 위해
갓쓴애라는 전래동화를 토대로
대본도 직접 만들고
배역도 자율적으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추말숙
내용들을 가지고 당신들 생각대로 말씀하셨다. 구술로 한 말씀들을 대본으로 정리해서 이렇게 작품화 시킨거다.
실버 연극단은
광주 일곡도서관에서
노인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을 구상하다가
생각해낸 것입니다
"이 나이에 무슨 연극이냐"며
처음에는 단원 채우기도 어려웠는데 ,
마지못해 참여한 분들이
연습을 하면서 몸과 마음이 한결 젊어졌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은 단원이 15명이나 됩니다
지난 10월에 창단돼
2달째 연습 중인 실버 연극단
첫 공연은
오는 12월 12일 일곡도서관 강당에서 펼쳐지며
앞으로 양로원 같은 노인들이 있는 곳을 찾아
공연을 펴 나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유지은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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