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10월에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더니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요즘 주유소를 찾는 운전자들은
부쩍 올라버린 기름값 때문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터뷰-운전자)
-하다못해 어디를 가도 덜 가게 되죠.
기름 보일러를 쓰는 사람들도
난방비 부담에
허리가 휘게 생겼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주부)
-다 올랐지만 기름값이 많이 올라서 서민들은 답답하죠.
물가 때문에 살기 힘들다는
이들의 말은
결코 엄살이 아니었습니다.
(CG)광주 전남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의 소비자 물가는
1년 전에 비해 4.1% 올랐습니다.
지난 2004년 10월 이후
3년 1개월만에 최고치입니다.
특히 우리 생활과 밀접해서
장바구니 물가라고 하는
생활 물가는 5.8%가 올랐습니다.
물가 상승을 주도한 건 역시 기름값.
(인터뷰-통계청 조사관)
-모든 석유류 관련 품목은 생활 물가와의 연관성이 높아서 물가 영향이 크다
기름값이 오르면서 목욕비나 주택 관리비,
여행비 등도 줄줄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인터뷰-주부)
-사정없이 올랐다니까...아파트 관리비가 5만원에서 8만원 됐으니까
(CG)특히 광주의 경우는 기름값 인상 폭이
다른 지역보다 더 커서
물가 상승률도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국제 유가 인상으로 인한 물가 압박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건데
기름값은 쉽게 떨어질 것 같지 않아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질 것 같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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