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이 보름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들이 처음으로
구체적인 지역공약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방송 대선기획단에서는
유권자들에게 선택의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이들 후보들의 공약을
비교.분석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각 후보들의 대표적인 지역 공약을 소개합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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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 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대표적인 호남 공약은 호남권 철도 구상입니다.
앞으로 10년간 11조원을 투입해
낙후된 전남지역의 가로 철도망을 대폭 늘리고
이를 바탕으로 호남권을
대륙 철도의 물류 기지로 키우겠다는 것입니다.
국립 현대미술관과 국립 도서관의 분관 유치,
우주 산업 육성 특별법 제정 등도 정 후보의
주요 공약인데 광주시와 전라남도의 요구를
상당부분 그대로 수용한 공약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호남 운하와 제 2의 두바이 건설이
가장 굵직한 공약입니다.
전주와 광주,영산강 하구까지 이어지는
호남 운하를 건설해 이 일대를
산업과 물류,관광,문화등의
다목적 복합 지구로 개발한다는 겁니다.
전북의 새만금을 제 2의 두바이로 개발해
전남과 연결시킨 구상은 새롭지만 구체성이
떨어지고, 호남운하의 경우 환경단체 등의
거센 반발이 걸림돌입니다.
민주 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농업수도 전남 건설과
농촌지역 버스 공영제 실시등 농업.농촌 대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서남권 개발과 관련해 F1 사업 재검토등
환경 친화적인 관광 산업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며 이들 계획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광주와 무안.나주 목포로 연결되는
신경제 대특구를 건설해
새로운 성장 기지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광주에 과학기술 허브 도시 건설과
전남에 전원형 농촌 도시 건설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창조 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광주를 대구와 대전과 함께
내륙 삼각 창조 도시로 선정하고
연구 인력 양성의 중심지로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문후보는 또
광주 문화수도와 한류 원조도시 전주와
교류협력을 목포권은
경제 자유구역 지정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권영길,이인제,문국현 후보의 경우
그러나 정동영,이명박 후보에 비해서는
지역 발전을 견인할 대형 사업 등
지역과 관련된 정책이나 공약이 양적으로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또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광주 문화산업과
서남권 관광 레저산업의 지속적인 육성과
광양항 육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 역시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지역과 관련된 정책과 공약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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