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모 대학, 수십억원 횡령 -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12-10 12:00:00 수정 2007-12-10 12:00:00 조회수 1

◀ANC▶

순천의 한 사립대학교에서

30억여원이 넘는

대학 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교직원을 채용하면서 거액을 받고

학생 등록금을 빼돌린 혐의로

이 대학 총장을 비롯해 30명이

무더기로 사법처리 됐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순천시 별량면의 한 대학교입니다.



족벌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이 대학교는

알고보니 온갖 비리가 자행되고 있었습니다.



친인척 관계였던 이 대학의 총장과 부총장 등은

지난 2005년

15명의 교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한사람 당 8천만원에서 1억4천만원 씩

차명 계좌를 이용해 모두 14억5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당시 교직원들로부터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라는 내용의 각서도 함께 제출 받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지난 해 478명의 편입 학생을 모집하면서

이들이 산학협력업체 직원인 것처럼

재직증명서를 허위로 꾸며 입학시키는 숫법으로 11억 여원을 가로챈 혐의 등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동원된 산학협력업체들은 영세자영업소나 교회, 심지어 유령회사들까지 포함됐습니다.



이같은 비리 사실은

등록금 납부 안내문이 위조됐고

교수 개인 계좌로 등록금이 입금된 점 등을

수상히 여긴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밝혀졌습니다.

◀INT▶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횡령과 배임 수재 등 혐의로

순천 모 대학교 총장 78살 이모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씨의 아들인 부총장 39살 이모씨 등

2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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