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멧돼지가 농작물을 망치면서
농민들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사냥을 하던 50대 남자가
멧돼지의 습격을 받고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수풀이 우거진 산등성이에
주인을 잃은 신발과 사냥총이 남겨져있습니다.
오늘 오후 3시쯤
순천시 주암면의 한 야산에서
59살 김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씨의 사체는 멧돼지 떼가 들이받은 상처와
이빨 자국 등이 남아있고
특히 머리 부위는 심하게 훼손돼 있었습니다.
(씽크)-담당 형사 '멧돼지 여러 마리가 공격 '
숨진 김씨는 사체가 발견된 지점에서
4-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어제 오후 동료 2명과 함께
멧돼지 사냥을 하다가 실종됐습니다.
당시 김씨는 멧돼지를 발견했다며
사냥개들을 이끌고
추격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씽크)-동료 '멧돼지 몰이를 했다'
경찰은 김씨의 시신을
산 아래쪽으로 옮기는 한편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멧돼지들이 사람을 해칠 정도로
포악해진 만큼 인명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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