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설사들이 소형 아파트 공급을 외면해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이 중대형 위주의 아파트 공급으로
미분양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많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건설사들이 선보이는 아파트들은
하나같이 중대형의 넓은 집입니다.
전용면적 60제곱미터 미만의 소형 아파트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최근 건설사들은 이렇게 중대형 위주로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단위 면적당 건축비가 높아서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공급 과잉은 미분양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CG)지난 10월말 현재
광주지역의 미분양 아파트
9천2백여 세대 가운데
9천여 세대가 중대형입니다.
인구학회에 따르면
혼자 살거나 둘이만 사는 집이
지난 80년 15%에서
2005년에는 42% 늘었습니다.
따라서 집의 면적도 줄어야 마땅한데도
건설사들이 중대형 위주로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어서
미분양 사태가
굳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처럼 중대형은 공급 과잉인 반면
소형 아파트는
영구 임대 아파트를 빼면
거의 짓지 않고 있습니다.
소형 위주의 공공 임대 주택도
광주의 경우
지난해 계획된 양의 13%만 지어졌습니다.
집 없는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가
그만큼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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