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로컬)가정용 등유 눈속임 판매(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12-21 12:00:00 수정 2007-12-21 12:00:00 조회수 0

(앵커)

등유를 눈속임해서 파는 현장이

광주MBC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주문한 기름보다 훨씬 적은 양을

가져다 주고

기름값은 제대로 받아갔습니다



고유가 속에 기름값 부담이 큰

소비자들에게는 여간 화날일이 아닙니다



박용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의 한 가정집 보일러입니다.



남아있는 등유의 양을 알 수 있는

투명 비닐관에

기름 높이는 11센티미텁니다.



보일러에

등유를 채워넣기 위해

한 주유소에 주문을 해봤습니다.



주문량은 200리터,

흥정 끝에 5천원을 깎아

20만원을 주기로 하고 기름을 넣기 시작합니다.



(씽크)-'잘 넣어 주세요'







기름을 넣은 비닐관의 기름높이는

55Cm



그렇다면 주문한대로 정량을 넣었을까 ?



다른 주유차를 이용해

채웠던 기름을 그대로 빼내고

방금 전 그 높이까지 넣고 양을 재봤습니다.



200 리터가 아닌

166 리터에서 눈금이 멈춥니다.



주문량보다 34 리터

돈으로 3만 4천원 어치가 덜 들어간 것입니다.



그럴리 없다고 발뺌하던 업자는

주인이 경찰에 신고를 하자

그제서야 잘못된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인터뷰)-'가격을 낮추려다보니 이렇게'



기름값이 뛰어오르면서

일부 주유소와 판매소들이

이렇게 가정에 배달하는 기름의 양을

속이고 있습니다.



보통 가정집에서는

주유 과정이나 양을 꼼꼼히

살펴보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인터뷰)-'확인 안하니까 그렇게 하는 것'



(c.g)

/게다가 도시가스가 널리 보급돼

등유 수요가 줄어들어

업자들 사이에 경쟁이 치열해져



가격을 낮추는 대신

이렇게 양을 속여 팔기도 합니다 /



지난 달 광주에서는

기름 눈속임판매 2건이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인터뷰)-'고유가속에 이런일들 벌어져'



문제는 업자들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소비자들을 속일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기름통에 수치가 표시돼 있지도 않은데다

대부분 낡아 얼마나 들어갔는지 알기 힘듭니다.



또 적발하기도 쉽지않아

단속도 사실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증거를 잡기 어렵다'









고유가 속에

기름값 부담이 큰 소비자들이

눈속임까지 당하는 이중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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