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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전, 남해안에서 실종된 화학약품 운반선
이스턴 브라이트호의 사고원인은 지금까지
기상악화때문이라고 추정됐는데요.
날씨가 아닌 선체불량때문에 배가 침몰했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한윤지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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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이스턴 브라이트호의 선원인
18살 임종철 군의 아버지인 임창조씨.
임씨는 배가 대만으로 출항하기 직전,
아들과의 전화통화에서 사고를 예견하는
사전징후를 들었다고 mbc에 제보했습니다.
브라이트호가 출항하기 3시간 전에 선체에
고장을 일으켜 긴급수리를 받았으며,
평소에도 고장이 잦아 사고위험이 컸다는
겁니다.
또, 화물선이 바다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밸러스트 탱크에 물을 채워야 하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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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배에 물을 안채워 불안하다고 말했다"
보통 빈 배는 물에 깊이 잠기지 않기 때문에
선체가 기울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복원력이
부족합니다.
때문에 안전한 항해을 위해서는 화물량에 맞춰 밸러스트 탱크에 적정량의 물을 채워야 하지만
이를 어겼다는 겁니다.
실종자 가족들의 이같은 주장은
최근까지 이스턴 브라이트호에 승선했던
선원 허 모씨의 진술과도 일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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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고장 났다"
실종자 가족들은 어제 밤 늦게
여수해경과 선사관계자를 찾아 사고조사와
실종자수색이 미흡하다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그러나, 선사관계자는 사고 선박의 선장과
출항하기 한시간 전에 전화통화를 했지만
고장사실을 듣지 못했으며, 밸러스트 양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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