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사회)되돌아본 2007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12-27 12:00:00 수정 2007-12-27 12:00:00 조회수 0

(앵커)

2007년 한 해를

되돌아 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올해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어떤 사건 사고가 있었고

사회적 변화는 어땠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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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1)

정 기자,

올해는 대형 참사나 연쇄 살인 사건 등

큰 사건들이 참 많이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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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그렇습니다.



뉴스를 자주 보시지 않는 분들이라도

알만한 대형 사건이 올해는 참 많았습니다.



먼저 지난 2월에 발생한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 참사사건을

들 수 있는데요.



◀VCR▶



(자료 화면)

중국인 등 보호 외국인 10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국내에서 화재로 인한

외국인 인명피해로는 가장 큰 사건이었는데요.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가 나서서

우리 나라 이주 노동자들이

인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2명은

안전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징역 1년씩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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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또 지난 9월말에는 보성에서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으로 인해 전국이 떠들썩했습니다



◀VCR▶



(자료 화면)

보성군 율포 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어부인 70살 오모씨가

20대 남녀 관광객 4명을

잇따라 살해한 엽기적인 사건인데요.



오씨는 숨진 여성들을 성폭행하려다

결국 살해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줬습니다.



이 사건 여파로

보성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지역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또 여수해경과 보성경찰서는

수사과정에서 공조체제에 허점을 드러내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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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2)

올해도 어김없이

부정이나 부패로 인해

떠들썩하게 한 일들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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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올해 초 광주는

한장의 도면 때문에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바로 광주 세하지구 택지개발 정보를 담은

도면 때문인데요.



◀VCR▶



(자료 화면)

관련된 공무원들이 줄소환되고

세하지구 일대가

토지거래허가 구역으로 묶이면서

급기야 개발계획이 전면 백지화됐습니다.



이처럼 파장이 컸지만

누가 도면을 유출했는지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해

수개월 동안 수사를 벌였지만

이렇다 할 성과없이

수사는 흐지부지 끝나고 말았습니다.



정보를 유출한 사람과

이 정보로 득을 본 사람은 있는데

이에 대해 책임을 진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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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또 직장인들의 경우

지금 연말정산이 한창일텐데요.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사용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면 안 되겠습니다.



◀VCR▶



(자료 화면)

지난 2년 동안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이용해

연말정산을 해 온

대기업 근로자 2천 5백여명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광주지역 모 사찰 주지 4명과 짜고

이같은 일을 벌였는데,

포탈한 세금만 해도 무려 21억여원에 이릅니다.



결국 근로자와 사찰 주지 등

모두 26명이 사법처리됐고

나머지 근로자들도 세금을 다시 추징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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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또 대주그룹 허재호 회장이

5백억원대의 탈세와 백억원의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VCR▶



(자료 화면)

한편 허 회장에 대한 불구속 기소가 결정된 뒤

광주지검의 한 일선 검사는

"서울에서라면 이렇게 됐겠느냐"며

"연말정산 서류를 조작해서

몇백만원, 몇천만원을 공제받고

구속된 사람들에게는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뼈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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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3)

하지만 이처럼 어둡고 우울한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니죠.



우리 지역 대북사업에 있어서

상징적인 일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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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10월말 북측 고려항공 비행기가

광주와 전남지역 방북단을 태우기 위해서

광주공항 활주로에 내려섰습니다.



◀VCR▶



(자료 화면)

북측의 민항기가

광주에서 북으로 직접 날아가기는

이번이 처음인데요.



방북은 평양 만경대 구역에 지어진

청국장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이뤄졌습니다.



청국장 공장은

전액 전남지역 자치단체 예산과

도민성금 등으로 지어져 더욱 뜻깊었습니다.



특히 지역 시민사회단체인

아리랑 국제평화재단은 한반도의 통일을 넘어

한민족의 미래를 위해

연해주에 통일농장을 조성하는 등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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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아무쪼록 내년에는

보다 희망적인 일이 많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앵커)수고하셨습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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