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밋밋했던 학교 담장이
아름다운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동심도 자극하고
주민들에겐 아련한 향수도 주고 있습니다.
유지은 리포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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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소설에서처럼
오두막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소년과 소녀.
팽이를 치고 널을 뛰는 아이들 ...
이처럼 동심을 자극하는
벽화 16점이 초등학교 담장에 자리잡았습니다.
예전에 다소 삭막하고 허전했던 길은
벽화가 자리잡은 이후 생기가 넘쳐납니다.
(인터뷰) 김남경 (주민)
'이렇게 벽화를 넣어놓으니까 애들한테 교육적으로 도움이 되고 또 특히나 이 그림이 우리 민속놀이라서 더더욱 좋은것 같다.'
밋밋했던 담장이 이처럼
동네의 소중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건
학교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입니다.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정서적 안정을 주기 위해
벽화 사업을 추진한 것인데 ...
주민들의 향수도 자극하고
동네에 대한 자긍심도 심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상길 교장.
오고 가면서 보니까 아름답고 좋기 때문에 우리 마을에 대한 긍지. 그리고 더 좋은 아름다운 거리를 만들고 우리 동네를 만들고 싶어하는 그런 마음을 가지게 되죠.
인근 학교들에도
산과 소나무 등 우리나라의 자연 환경이
독특한 기법으로 학교 담장에 아로새겨져
오가는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현아진
아기자기하게 바뀐것 같고요. 학교분위기가 좀더 산것같고 동심의 세계로 가는것 같아요.
버려지다시피했던 학교 담장이
아이들과 동네 주민들의
소중한 문화 공간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유지은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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