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여수 백도 앞바다에서
이스턴 브라이트호가 침몰할 당시
선체 내부에는 남아 있는 선원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어제(29)
이스턴 브라이트 침몰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인 묘테이씨를 만나 진술을 확보한 결과
묘테이 씨는 배가 70~80도 기울어져 있을 때
선체의 높은 부분에 전 선원 15명이 있었으며 자신은 방이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다시
구명조끼를 꺼내올 수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선원들은 배가 다시
복원될 것을 기다리며 구명 조끼를 입는 등의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이때 파도가 몰아쳐 모두 바다에
휩쓸려 갔다고 말했습니다.
또 묘테이 씨는 구명조끼를 반쯤 걸친 상태에서
파도에 떠밀려온 구명 튜브를 손에 넣었고
이때 한국인 선원이 양쪽에 나무 토막을 끼고 바다에 표류하면서 자신쪽으로 오자
구명조끼를 한국인 선원 목에 걸어주었지만
곧바로 파도가 몰아쳐 서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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