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종일 눈이 오면서
광주 도심은 흰 속에 갇혔습니다.
차량들은 거북이 걸음을 하고
지나다니는 시민들은
빙판길에 넘어지지 않을까 가슴 졸였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쌓인 눈이 그대로 얼어붙으면서
차량들은 헛바퀴를 굴리기 일쑵니다.
(이펙트 포즈- 위윙..)
차선이 눈에 가려지고
이리저리 미끌리면서
차량들은 크고 작은 사고를 냈습니다.
정비소에는
월동 장비를 사고 부숴진 차량을 고치려는
운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정인원 공장장/광주 송정현대모터스
치워도 다시 쌓이고 마는 눈.
시민들은 인도나 주택가 도로에서
눈을 서둘러 쓸어내느라 바쁩니다.
(인터뷰)-'치워도 끝이 없다'
쌓인 눈이 그대로 얼어붙은 길에서는
미끌어져 넘어지는 사람도 생겨났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광주에서 12명이 다쳐 119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인터뷰)-김 OO/눈길 미끄럼 부상자
"다리 발목이 부러진 거예요?"
"예, 이쪽하고 이쪽이요. 그래서 퉁퉁 부었어요"
길이 안 좋을 땐
대중 교통이 역시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하철의 경우 출퇴근 시각은 물론
낮에도 승객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김영선
하지만 눈 탓에
시내버스가 들어갈 수 없는 외곽에 사는
시민들은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김일주/광주 외곽지역 시민
첫눈 치고는 많은 양이 내리고
이틀째 펑펑 쏟아지면서..
이젠 반가움보다는
불편과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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