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졸인 하루(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12-31 12:00:00 수정 2007-12-31 12:00:00 조회수 1

(앵커)

이번 눈때문에

농민들의 걱정은 이만저만 큰게 아니었습니다



치워도 치워도 계속오는 눈 때문에

농작물이나 시설 하우스가 또 피해를 입을까봐

왼종일 가슴을 졸였습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기자)



시설하우스가 밀집해 있는 나주시 산포면 일대입니다.



2년 전 많은 눈이 내려 거의 모든 하우스가 주저앉아 큰 피해가 났던 곳입니다.



당시 피해를 봤던 심금자씨는 어젯밤을 뜬 눈으로 보냈습니다.



(인터뷰)심금자 호박 재배 농민/나주시 산포면

"놔두고 볼 수가 없으니까 밤중에 2시고, 3시고, 12시고 나와서 손발이 꽁꽁 얼어가지고 그냥 가자고 그러더라고 우리 아저씨가 이제는 이 이상 못한다고......"



담양에서 딸기 농사를 짓는 박성수씨는 우선 급한대로 하우스 위에 있는 눈을 치워냈지만 정작 걱정되는 것은 오늘 밤입니다.



(인터뷰)박성수 딸기 재배 농민/담양군 봉산면

"밤에 추위는 또 갑자기 온다고 그러고 방열기는 갑자기 한 두대씩 고장나고......"



다행히 낮엔 큰 추위가 함께 오지 않아 하우스 위에 쌓여 있는 눈이 저절로 쓸려 내려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스탠드업)하우스 위에 있는 눈을 치웠다면 하우스 아래에 쌓인 눈 역시 제 때 치워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눈 녹은 물이 땅을 통해 하우스 안으로 스며들어 농작물에 습해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차성충 원예기술담당/전남 농업기술원

"자주 눈을 쓸어내주셔야 되겠고 전기 누전이 안되도록 꼭 점검을 해주셔야만 되겠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아직까지 시설하우스나 축사 붕괴 등 접수된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밤이나 새벽에 눈이 또 내릴 수 있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농작물에 냉해 피해가 올 수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전윤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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