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겨울엔 눈이 안 온다 싶었는데
한번 내리기 시작하니까
무섭게 쏟아집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이번처럼 눈이 내렸다하면
몇일씩 계속되고,
폭설인 경우가 잦았는데
왜 그런 걸까요?
윤근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사실상 광주에 내린 첫 눈이
사흘째(나흘째) 계속되면서
반가움은 걱정으로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즐길만한 정도가 아니라 재앙이죠 재앙
(인터뷰)
-예전처럼 고르게 오지 않고 한꺼번에 쏟아져서
오늘(어제) 광주의 최심적설,
그러니까 하루 중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의 적설량은
37.1센티미터였습니다
기상청 관측 이래 세번째로 많은 양입니다.
최고 기록은 2년 전이었습니다.
(CG)지난 2005년 12월 4일,
광주에 내린 첫 눈은
적설량 29.2센티미터를 기록했고,
이후 닷새동안 쉬지 않고 눈이 내렸습니다.
(CG)12월 21일에는 하루에만
35센티미터가 내렸고,
이번엔 눈이 사흘간 계속됐습니다.
이때 눈에 관한 모든 기록이 깨졌습니다.
고속도로는 마비되고,
비닐하우스와 건물이 무너지는 등
폭설 피해도 최악이었습니다.
<2005년 12월 당시 리포트>
(차 1,200대가 고속도로에서 오도가도 못했다)
(하남산단의 공장 건물이 무너져내렸다)
2004년엔 9일 연속 눈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내렸다하면 한꺼번에 많이 쏟아지고
좀처럼 그칠 줄 모르는 현상은
2000년대 들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갈수록 따뜻해지는 겨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기상청)
-추위가 늦춰지면서 따뜻했던 에너지가 눈으로내려지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 1,2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기온 편차가 크게 나타나면서
폭설의 가능성도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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