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와 전남 지역에 나흘동안 계속된
폭설은 새로운 기상 관측 기록을 세웠습니다.
눈 속에 파묻힌 시민들은
새해 첫날의 여유도 빼앗겼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지난달 29일부터 나흘동안 계속된 폭설은
새해 첫날부터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오늘 오전 광주 지역의 최대 적설량은 41.9cm.
지난 1938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치울 틈을 주지 않고 쉴새없이 내렸던 눈 속에
아파트 단지는 푹 파묻혔습니다.
더불어 새해 첫날을 가족과 함께
알차게 보내려 했던 여유도
폭설 앞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터뷰)
(인터뷰)
제설 작업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주택가 이면 도로는
한 낮에도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이 때문에
눈을 가득 인채 주차된 차량 사이를
이리저리 피해가는 불편도
나흘째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오후들어 기온이 올라가면서
주요 간선 도로는
제 모습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중앙선과 도로 한쪽은
어김없이 눈이 차지하고 있어
운전자가 느끼는 불편은 여전했습니다.
이러다보니 녹은 눈이 얼어붙을 내일 아침,
새해 첫 출근길이 걱정입니다.
(인터뷰)
기상 악화로 오늘 하루
광주 공항에서는 항공기 9편이 결항됐고,
섬 지역 오가는
20개 항로의 여객선도 멈춰 섰습니다.
또, 광주 무등 산장 도로와
지리산 성삼재의 차량 통행도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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