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나흘동안 많은 눈이 쏟아졌지만
눈의 양에 비해서 생각보다
그 피해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재작년 폭설때보다 날씨가 포근한데다
폭설에 대비한
농민들의 노력도 효과를 봤습니다.
박용필 기자...
(기자)
재작년 폭설로 피해를 입었던
51살 최기웅 씨의 시설하우습니다.
당시에 시설하우스가 내려앉아
4천여만 원의 피해를 본 뒤
30-40센티미터 가량의
튼튼한 자재를 이용해 새로 지은 것입니다.
고추농사가 끝난 뒤
난방을 하지 않았던 시설이었지만
올 겨울 폭설에는
견고하게 설치된 덕분에 큰 피해가 없었습니다.
(인터뷰)-'짱짱하게 만든 덕이다.'
한 겨울에도
고추 수확이 한창인 시설하우스.
상대적으로 약한
20-30센티미터의 쇠 파이프로 세워진 터라
4-5미터 간격으로
가로대를 설치해 내구성을 보강했습니다.
설치 비용을 아끼더라도
폭설에는 대비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바람불어도 눈비와도 버틴다.'
이번에 나흘동안
많게는 5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2005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하지만 그때와는 달리
수천억원대의 피해는 비껴갈수 있었습니다.
낮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고
간간히 햇볕도 들면서 눈이 녹았던 덕분입니다.
여기에다
밤낮 없이 눈과의 전쟁을 벌이고
2005년 피해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철저하게 시설을 보강한
농민들의 노력도
큰 효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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