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령 사회로 바뀌고 있는 우리나라..
특히 광주*전남은
노인 인구가 보다 빠른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신년기획 '새해를 일군다'.
오늘은 새로 시행되는
노인복지 정책에 대한 어르신들의 기대와
광주시의 비젼을 살펴봤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20년전 남편을 여의고
혼자 힘으로 5남매를 키워낸 장옥엽 할머니.
자녀들이 다른 도시에 둥지를 튼 터라
장 할머니는 5년 넘게 혼자 살고 있습니다.
한달에 쓰는 생활비는 20-30만원 정도.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기 보다는
공공 근로를 하면서 돈을 마련합니다.
여기저기 아픈 데가 많아지면서
병원비에다 약값이 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해부터 기초노령연금법이 시행되면서
매달 6만원씩의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장옥엽 할머니 77세
올해 75살의 고영신 할아버지는
요즘 제 2의 활기찬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7년전 정든 교직 생활을 마친 뒤
지팡이를 만들면서
돈도 벌고 노후의 보람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고영신 할아버지 /75세.
나이든 어르신들이 모여서
일터를 가꾸고 있는 광주 남구 시니어 클럽에는
언제나 활력이 넘쳐납니다.
일을 하니까 용돈 정도는 직접 마련하고
노년의 적적함도 날려버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시니어 클럽- '너무 즐겁게 산다'
어르신들이 한 곳에서
건강과 즐거움을 찾을수 있는 대규모 실버타운.
문화센터와 체육시설 등
노인을 위한 전용공간을 갖춘 빛고을실버타운은
전국 최고의 노인건강 복합타운으로
올해 9월쯤 탄생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광주시-'어떻게 조성한다'
광주시는 특히 광주를
국내 최고의 '실버피아'로 만드는 사업을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노인 장기요양보험제도와
노령 연금제도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노인 복지를 이끄는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도 세워뒀습니다.
기초 노령연금에다
하나둘씩 늘어나는 어르신 일자리..
노년을 즐기는 공간도 올해 광주에 들어섭니다.
새해 시작과 함께
넉넉한 은빛 도시의 싹이 움트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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