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해안지역을 강타한
타르 덩이를 걷어내는 작업이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자원봉사자가 늘고 있긴 하지만
좀 더 많은 자원봉사 참여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기자)
일흔이 넘은 봉성순씨가 바다를 떠다니는 타르 덩이를 일일이 떠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안타까운 탄식을 계속해서 토해냅니다.
(인터뷰)봉성순(72)/영광군 영광읍
"큰일났네 우리 서해안. 이렇게 물 속을 봐봐.저기만 할 게 아니라 물 속에 겁나구만. 문제네..."
중학생들도 타르덩이를 덜어내는 자원봉사에 나섰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한 작업이지만 막상 해보니 만만치가 않습니다.
(인터뷰)박새힘/영광 해룡중 2
"엄청 다른데요. TV에서 볼 때는 이게 잘 닦이고 쉬운 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까 닦이지도 않고 어렵네요"
(인터뷰)권하은/영광초등학교 6
"힘들긴 해도 이렇게 봉사를 하니까 기름이 없어지는 것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보람있기도 해요"
(스탠드업)
외지에서 온 자원봉사자들도 일부 있지만 아직까지는 피해지역 인근 주민들이 방제인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해당 지역 주민들만의 힘으로는 방제가 힘들다고 보고 다른 시군 지역민들에게 자원봉사에 나서줄 것을 계속 호소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는 각 시군 자원봉사센터나 전남도청 민원봉사실로 전화를 하면 되고 전남도청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가능합니다.
(인터뷰)임홍식/바르게살기영광군협의회장
"많은 인원이 필요합니다. 지금 보기보다 상당히 심각합니다."
지금까지 타르 덩이는 영광과 신안, 무안 등 5개 군 34개 지점에서 발견됐으며 오늘까지 1만 5천명의 인력이 투입돼 690톤을 거둬들였습니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가장 심해지는 다음주가
더 걱정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자원봉사 신청접수:
전라남도 종합민원실 자원봉사센터
(061-286-2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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