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휴일 잊은 방제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1-06 12:00:00 수정 2008-01-06 12:00:00 조회수 0

(앵커)

기름찌꺼기가 계속 몰려드는

서해안 지역에서는

오늘도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휴일을 맞아 특히 가족이나 모임에서

방제작업에 나선 봉사자들이 많았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찌든 때처럼 엉겨붙은 기름찌거기를

바위 틈에서 떼내고

헝겊으로 온힘을 다해 조약돌을 문지릅니다.



기름 범벅이 된 헌 옷가지나 헝겊을

비닐 포대에 담아

수레로 옮기는 일은 힘센 장정들이 맡았습니다



일주일째 계속되는 서해안 지역 방제작업,



오늘은 특히 휴일도 잊고

나들이 대신 자원봉사를 택한

가족이나 모임 단위의 참가자들이 많았습니다.



(인터뷰)정균태(자원봉사자)/아버지

(인터뷰)정가영(자원봉사자)/딸



닦아도 닦아도 가시지 않는

기름찌꺼기를 바라보면

순간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합니다.



(인터뷰)김상호/자원봉사자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손이 크게 모자란 탓에

마을 주민들도 휴일을 반납했습니다.



(인터뷰)문종민/주민



당장은 고되고 힘들지만

자원봉사자들은 언젠가는

예전의 청정 환경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기름찌꺼기 속에서 휴일 하루를 보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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