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타르 피해는 더 확산되고 있지만
확산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사고가 난 태안에는
전국에서 자원봉사자와 갖가지 지원 장비가
쏟아지고 있지만
전남에는 인력과 장비가 아직 크게 부족합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이 빠지고 난 갯벌에 덕지덕지 붙은 타르 덩이가 드러났습니다.
인력이 투입됐다지만 하루 물때를 생각하면 일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두세시간 남짓.
갯벌은 드넓고 치워야 할 타르 덩이는 많기만 합니다.
(인터뷰)이철신/주민
"이 정도 인력 가지고는 옹삭하겠어요. 있는 데 겁나게 있어가지고 몰리고 하니까.."
지금까지 접수된 자원봉사자 수는 1만 5천명 정도... 하지만 상당수가 전의경과 군인들로 채워져 있어 태안의 경우처럼 외지인 자원봉사자는 많지 않은 실정입니다.
(스탠드업)바닷물이 들어오자 방제인력이 떠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치우지 못한 타르덩이는 뻘 속에 남아 진흙 속에 묻혀가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윤순/주민
"해보니까 손이 엄청 필요해요. 사람 손이..."
그나마도 적재적소에 배치하지 못해 인력이 낭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문승철 서기관/광주전남 610기무부대
"지금 여기에 엄청나게 밀려 있어도 병력은 저쪽에 모여 있고... 태안이랑 그 쪽도 해봤는데 그 쪽은 굉장히 체계적으로 돼 있어요, 모든게 자원봉사라든지 이런 것들이... 그런데 여기는 아직 그런 것들이 미비한 것 같아요."
밀물때마다 타르 덩이는 계속해서 밀려오는 상황에서 방제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끌 수 있는 행정력과 지금보다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필요하다고 방제에 나선 사람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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