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짙은 안개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1-08 12:00:00 수정 2008-01-08 12:00:00 조회수 0

(앵커)

오늘 하루

마치 희뿌연한 장막 속에서 살고 있는 것처럼

답답하고 짜증나셨죠.



한낮에도 짙은 안개가 걷히지 않으면서

육지와 바다, 하늘길 모두

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짙은 안개로 인해

차량과 차선은 보이지 않고

오직 전조등 불빛만이 더디게 움직입니다.



사방이 희뿌옇다 보니

방향감각을 잃어버릴 정도입니다.



(인터뷰)송낙종/택시 기사



(스탠드업)

"제가 서 있는 곳은 광주 천변입니다.

천변 맞은편이 보이지 않을 만큼

안개가 짙게 끼었는데,

오늘 아침 광주지역의 가시거리는

50미터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짙은 안개 속에서

오늘 오전 11시쯤 영광군 염산면 한 도로에서

1톤 화물차끼리 충돌하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또 광주와 무안, 여수 공항에서는

모두 20편의 항공기가 결항됐고,

목포를 오가는 여객선 20척도

오전까지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인터뷰)상병선/비행기 탑승객



다행히 황사 현상은 없었지만

평소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지면서

시민들은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김민전



이처럼 안개가 짙게 낀 데는

몇일 전 폭설로 인해 대기 중 습도가 높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안개 발생에 좋은 조건이 갖춰졌기 때문입니다



한치 앞도 보기 힘든 짙은 안개로 인해

생활에 큰 불편이 뒤따른 가운데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는

내일 아침에도 안개가 짙게 낄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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