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비가 그치면서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졌습니다.
갑작스레 찾아온 추위에
그렇지 않아도 일손이 부족했던
전남지역 타르 방제 현장은
도움의 손길이 뚝 끊어졌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드넓은 펼쳐진 해안가
사람 한명 찾아보기 힘듭니다.
며칠 전까지만해도 이 해변에는
타르 방제 작업을 벌이는
사람들이 넘쳐났었지만
지금은 지역주민 몇명만이
나서고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얼어붙어버린 타르 덩어리는
닦이지도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그나마도 몸 속을 파고드는 칼바람에
결국 포기하고 맙니다.
(인터뷰)
갑작스레 찾아온 추위에
영광 일대의 타르 방제 작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제 비가 내린데다
오늘 기온까지 뚝 떨어지면서
군과 경찰 또 공무원들의
방제 작업이 이틀째 중단됐습니다.
또 하루 평균 천 여명 가까이 이곳을 찾던
자원봉사자들의 발길도 뚝 끊겨버렸습니다.
(인터뷰)
더욱이 추위가
이번 주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방제작업에 큰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타르 유입으로
생업이 마비되다시피 해 일분 일초가 아쉬운
지역민들은 애가 탈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밀려드는 타르덩어리에
추위까지 겹치면서 그렇지 않아도
답답한 지역민들의 속은 더욱더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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