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초부터 생필품을 비롯한 시장물가가
줄줄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서민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원가가 높아져 인상 요인이 생겼는데도
가격을 올리지 못한채 속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박용백기잡니다
-----------------------------------------
(기자)
광주 양동시장에서 12년째 분식가게를
운영중인 남연희씨는
요즘 말못할 고민에 휩싸여 있습니다
밀가루를 비롯한 식재료 값이 올라
음식값을 인상해야 하는데도
올리지 못하고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떡볶이, 순대, 국밥등
서민들이 주로 먹는 음식값을 올리면
손님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탓입니다
그렇다고 떡볶이에 들어가는 떡을 줄일수도
없어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연희 (분식가게 주인)
"올리면 항의받는다. 그래서 못올린다"
광주 유동에서 3평 남짓한 중국집을 꾸리고
국광진씨는 10년된 자장면 값을 올리고 싶어도
올리질 못하고 있습니다
1년 사이 밀가루 값이 30%가까이 오르고
채소가격도 올라 원가부담이 커졌지만
이를 감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장면 값 3천원을 3천 5백원으로 받고 싶지만 손님이 떨어져 나갈 것이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자장면 집 주인
"어쩌겠어요? 속만 타지요.."
지난 연말부터 시작해 연초인 지금까지
생필품, 공공서비스 요금, 교육물가 등
거의 오르지 않은 게 없습니다
그러나 서민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다른 물가가 오른만큼, 그리고
식재료 값이 오른만큼,
속앓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박용백
◀ANC▶
◀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