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자립의 기쁨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1-17 12:00:00 수정 2008-01-17 12:00:00 조회수 0

(앵커)

오늘은 자립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의

얘기로 시작합니다



일하는 즐거움에 푹 빠져

자립의지를 키우는 장애인들이 있습니다.



작업한 제품이 대부분 수출되는

산업 역군들인데

이계상 기자가 이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눈에 띠는 곳마다 온통

다 쓰고 버린 컴퓨터와 TV가 가득합니다.



이제는 쓸모가 없는 TV에서 브라운관을 떼내고

컴퓨터에선 하드 디스크를 분리합니다.



(이펙트-장면)



언어장애 2급인 임진국씨

폐제품 한대를 10분이면 분해해냅니다



작업 속도와 생산성 면에서도

비장애인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인터뷰)임진국/언어장애 2급

"제 스스로 돈을 벌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 곳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3명



모두 몸이 불편하고 정신 지체를 앓고 있는

장애인들입니다.



이들은 버려진 전자제품을 분해한 뒤

쓸만한 부품을 골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6개 나라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처럼

숙련공으로 거듭나기까지 그 뒤안에는

사회적 편견과 오해를 몸으로 부딪치며

이겨낸 고통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장애인들이 무엇을 할 수 있겠어 라는

주변의 왜곡된 시선 속에

비장애인인 회사 대표 역시

사업 초기 마음 고생이 심했습니다.



(인터뷰)박광욱/'일터' 대표



이들은 수익금의 10%를 떼어

또다른 장애인이나 저소득층의 자립을

돕는데 쓰고 있습니다



장애를 딛고 선 자립의 결실과 기쁨을

자신과 같은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겁니다



엠비씨 뉴스 이계상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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