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자립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의
얘기로 시작합니다
일하는 즐거움에 푹 빠져
자립의지를 키우는 장애인들이 있습니다.
작업한 제품이 대부분 수출되는
산업 역군들인데
이계상 기자가 이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눈에 띠는 곳마다 온통
다 쓰고 버린 컴퓨터와 TV가 가득합니다.
이제는 쓸모가 없는 TV에서 브라운관을 떼내고
컴퓨터에선 하드 디스크를 분리합니다.
(이펙트-장면)
언어장애 2급인 임진국씨
폐제품 한대를 10분이면 분해해냅니다
작업 속도와 생산성 면에서도
비장애인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인터뷰)임진국/언어장애 2급
"제 스스로 돈을 벌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 곳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3명
모두 몸이 불편하고 정신 지체를 앓고 있는
장애인들입니다.
이들은 버려진 전자제품을 분해한 뒤
쓸만한 부품을 골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6개 나라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처럼
숙련공으로 거듭나기까지 그 뒤안에는
사회적 편견과 오해를 몸으로 부딪치며
이겨낸 고통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장애인들이 무엇을 할 수 있겠어 라는
주변의 왜곡된 시선 속에
비장애인인 회사 대표 역시
사업 초기 마음 고생이 심했습니다.
(인터뷰)박광욱/'일터' 대표
이들은 수익금의 10%를 떼어
또다른 장애인이나 저소득층의 자립을
돕는데 쓰고 있습니다
장애를 딛고 선 자립의 결실과 기쁨을
자신과 같은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겁니다
엠비씨 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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