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하 수송 검토 안해봤다(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1-18 12:00:00 수정 2008-01-18 12:00:00 조회수 1

(앵커)

영산강 운하의 경제성이 있을지 없을지는

결국 실어나를 화물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작 화물주들은

운하 물류를 검토해 본 적이 없다며

애써 무관심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영산강 운하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첫번째 효과는 물류비 절감입니다.



많은 양의 화물을 한꺼번에 옮길 수 있어서

도로나 철도보다 경제적이라는 겁니다.



(인터뷰-찬성)

-배로 운송할 경우 물류비가 1/3로 줄어든다



그러면서 영산강 운하 덕을 볼 기업들로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금호타이어를 꼽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먼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입니다.



지금은 차량 대엿대를 실을 수 있는

트랜스포터 차를 이용해

하루에 6백대 정도를

공장에서 목포신항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CG)그런데 만약에 운하를 이용한다면

공장에서 광주항으로

차량을 옮긴 뒤

배로 다시 옮겨 실어야 합니다.



목포항에 도착하면 바지선에서 차를 내려서

수출용 대형 선박에 또 한번 옮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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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세번 옮겨야 하고,

걸리는 시간도 늘어나게 됩니다.



운하 반대자들이

경제성이 없다고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반대)

-운하는 추측컨대 10시간에서 12시간 걸립니다.

얼마나 비효율적입니까



금호타이어와 삼성전자 광주공장은

수출용 제품들을 화물트럭에 실어

광양항과 부산항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 역시

복잡한 수송 체계와 비용 때문에

운하를 이용한 물류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기업들은 새 정부를 의식한 듯

운하를 통한 물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가 없다며

하나같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를 거부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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