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등록금 폭탄 현실화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1-22 12:00:00 수정 2008-01-22 12:00:00 조회수 1

< 앵커 >

물가 인상률보다
해마다 두 배 이상 오르는 대학 등록금 ...

올해도 예외는 아닙니다.

일부 대학은
두 자릿 수 이상으로 등록금을 올리기로 해 ..
한 해 등록금이
천 만원이 훌쩍 넘을 정도가 됐습니다.

그야말로 '등록금 폭탄'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 기자 >

대학에서 제공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에 보태는 권보현 군,

최근 걱정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안 그래도 부담이 큰 데
등록금이 또 큰 폭으로 올라 앞이 캄캄합니다.

< 인터뷰 : 권보현 >
'2백만원 넘었는데.. 또 많이 오르고
오르는 폭도 늘고 언제까지 오를 지 막막하다'

전남대의 올해 등록금 인상률은 8.6% ,

국고 보조금 감소와 물가 인상, 그리고
학생 정원 감축에 따라
최소한으로 올렸다는 게 대학측의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유종원 기획처장 >
500명 감축을 하면 1년이면 약 20몇 억씩
세입결손이 생깁니다.
물가인상률을 한 3~4%는 봐야 될 것 같구요.

그러나 학생들은
대학측이 교육의 공공적인 측면은 외면한 채
물가인상률을 두배이상 웃도는 등록금 인상으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취업난으로
자기 개발이나 수업에 몰두해야 할 때 ...
등록금에 짓눌려 아르바이트나
휴학 등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남대 총학생회 관계자 >
한 해만 등록금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해마다 같은수준으로 되풀이 되고있는
문제 때문에 그 부담이 더 큰 것이구요.

** (그래픽) **
실제로 한 포털 사이트가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등록금 때문에
휴학을 하거나 휴학을 생각해 본 학생이
68%로 나타나 두명에 한 명 꼴이 넘었습니다 **

조선대와 호남대 등 지역 나머지 대학들도
올 등록금을 놓고 협상에 들어갔지만
지난해 수준 이상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

더욱이 수도권과 타 지역 일부 대학은
두 자릿 수 이상으로까지 등록금을 올렸습니다.

때문에
올해 사립대 의학 계열의 등록금은
천 만원을 훌쩍 넘을 정도에까지 이르렀습니다.

< 인터뷰 : 최은순 지부장 >
참교육 학부모회 광주지부

빚을 내더라도
자녀 교육은 제대로 시키고 싶은 우리 부모들,

해마다 치솟는 '등록금 폭탄'에 등골이 휘고
가계 살림은 더욱 휘청거릴 수 밖에 없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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