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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말 여수 백도 해상에서 침몰한
화물선이 과적 상태에서
출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초기 수사단계에서 과적이 아니라고 했던
해경이 사고 발생 한 달만에 이 사실을 뒤짚어
수사 과정상 헛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입니다.
한윤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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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의 수사 결과
지난달 말 여수 백도 해상에서 침몰한
화학물질 운반선은 과적 상태에서
출항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배의 최대 적재량은 2천 5백 88톤이지만
출항 전 실제 적재한 화물은 2천 7백 44톤으로
156톤 가량을 초과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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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수사과장 *여수해양경찰서*
과적 상태에서 출항했던 이스턴 브라이트호가
기상악화와 맞물려 침몰했을 것으로
해경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출항 전에 선사인 NHL개발과
선장이 화물량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과적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을 가능성에
수사의 촛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배의 입출항을 통제하는
해양수산청도 과적 상태에서
이스턴브라이트호를 출항시킨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습니다.
해경 또한 초동수사에서
헛점을 드러냈습니다.
초기 수사에서 과적이 아니라고 했던
해경이 뒤늦게
이같이 수사 내용을 번복해
신뢰성은 땅에 떨어졌습니다.
◀INT▶
김근식 수사과장 *여수해양경찰서*
사고 발생 한 달만에
침몰 원인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지만
실종된 9명의 사체는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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