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의 한 재래시장에서
화장실 오수가 밖으로 흘러넘쳐
악취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설 대목을 앞두고
명절 특수가 사라지지 않을까
크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화장실 오수가 분수처럼 솟아올라
정화조 주변 바닥에 흘러넘쳤습니다.
선명한 자국이 말해주듯
배관에서도 오수가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정화조가 꽉 찬 탓에 벌어진 일인데
한달 전부터 이런 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매일 청소를 해도 그 때 뿐이고
악취와 불쾌감이 가시질 않습니다
(인터뷰)김영철/상인
이러다 보니 오던 손님이 되돌아갈까
상인들은 하루하루 애가 탑니다
(인터뷰)김옥순/상인
왜 이럴까
지난해 2월 18억원이 넘는 공사비를 들여
대대적인 시장 환경개선사업이 완료됐지만
당시에 제대로 공사를 하지 않아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상인들은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공사업체와 관할 구청은
문제가 된 정화조의 경우
시장건물 2층에 사는 일반 주민들 것으로
사유재산인 만큼
환경개선사업 대상이 아니고
그래서 손을 대지 않았다고 반박합니다.
(인터뷰)공사업체 관계자
결국 분뇨차를 동원해
화장실 오수를 모두 퍼냈지만
가시지 않은 냄새때문에
설 매상에 지장을 받지나 않을까
상인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